"꿈의 소재, 탄소나노튜브 대량 분리·추출법 개발"
나노튜브- 나노복합구조연구센터 성대 이영희박사
성균관대 물리학과 이영희(李永熙ㆍ52) 교수팀은 지난 2005년 5월 두 가지 전기적 성질이 혼
재돼 있는 탄소나노튜브(CNT:Carbon Nanotube)에서 반도체성 탄소나노튜브만 분리ㆍ추출하는
신기술을 개발했다.
탄소나노튜브는 직경이 2나노미터(㎚) 이하이면서 길이가 수 밀리미터인(㎜)인 원통형 관으
로 열전도율은 다이아몬드보다 20배, 동일한 직경의 강철보다 100배나 센 강도를 지니고 있
어 차세대 대용량 반도체 메모리를 생산하는데 필요한 '꿈의 신소재'.
금속성과 반도체 성이 섞여 있는 탄소나노튜브를 반도체에 이용하려면 반도체성 탄소나노튜브
만 따로 분리해나 종전에는 이런 기술이 없어 응용에 어려움을 겪었다.
이 교수팀은 그같은 기술적 어려움을 극복하고 세계 최초로 반도체성 탄소나노튜브를 대량으
로 분리.추출하는데 성공하였고, 관련 기술은 미국과 유럽ㆍ일본ㆍ중국 등에 특허출원됐다.
특히 이 교수팀의 반도체성 탄소나노튜브 분리ㆍ추출 기술은 우리 나라가 이 분야에서 국제
적 경쟁력을 확보해 세계시장을 선점하고, 국제 표준안을 제시할 수 있는 초석을 마련하는
등 CNT 리더 국가로서의 위상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.
취재진은 탄소나노튜브의 물리적·전기적 성질을 알아보고 탄소나노튜브가 응용된 미래형 디
스플레이 장치들을 소개한다.
또, 이 교수의 연구 성과로 혁신적 기술 진보를 이루게 될 정밀기계, 광(光)소자, 에너지, 바
이오산업 등 주변기술에 대한 파급효과도 살펴봤다.
<연합뉴스 1월 8일자 이소일기자>